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미가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핵협의그룹을 만들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윤 대통령이 북핵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한미회담을 '요란한 빈 수레'라며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국익과 실리를 내줬다, '워싱턴 선언'도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혹평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봅니다.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와 같은 효과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준 회담이 된 셈입니다.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 정권은 종전 선언에만 집착해 북한 눈치보기에만 바쁘지 않았냐, 대통령은 국익을 극대화하려 종횡무진하는데 민주당은 비난만 하고 있다며 맞섰는데요.
민주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도 소득이 없었고, 미국 기업의 59억 달러 투자 유치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에 비해 초라하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가짜뉴스와 저급한 공세를 쏟아내며 대통령의 방미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정상회담에 재 뿌리지 말고 자중하길 촉구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익을 지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우리 기업과 산업 지키긴커녕 사실상 미국으로 공장 옮기는 일만 거들었습니다. 일본에는 퍼주고 미국엔 알아서 한 수 접는 호갱 외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또 방미 기간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통령 배우자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넷플릭스 보고 건도 그렇고 최근 방미 사진을 봐도 그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신평 변호사의 '건비어천가' 수준의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최고 정치자산이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더 이상 시중의 농담거리로 놔두는 것보다는 정상적인 국정 시스템 속에서 다...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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